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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비만, 노인장기요양 등 「OECD 보건통계 2023」 분석 결과

정/보/나/눔 2023. 7. 26. 12:00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3」이 지난 7월 3일 발표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요 분야 및 지표별 세부 내용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수준 - OECD 대비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

 

OECD 보건통계 개요

OECD는 회원국의 보건통계 현황을 매년 제공받아 작성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등의 검토를 거쳐 매년 6월 말 ~ 7월 초 누리집을 통해 「OECD Health Statistics」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3. 7. 3. 발표)

 

OECD 보건통계에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보건의료비용 등 다양한 주제의 통계가 수록되어 있으며, OECD 회원국의 전반적인 보건수준 현황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어 보건의료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2023년도 우리나라 보건통계 제공현황

우리나라는 1996년 12월 OECD 가입 이후 매년 보건통계를 제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849개 제출 요구 항목 중 우리나라 법과 제도하에서는 산출할 수 없는 항목 등을 제외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통계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이 산출한 699개(81.8%)를 제출하였습니다.

 

주요 통계지표 작성 기관
더보기
분야 지표명 작성 기관
건강수준 기대수명() 통계청
회피가능사망률(인구 십만 명당, )
자살사망률(인구 십만 명당, )
영아사망률(출생아 천 명당, )
건강 위험요인
(건강의 비의료
결정요인)
흡연인구 비율(15세 이상 인구, %) 질병관리청
주류 소비량(15세 이상 인구 1인당, ) 한국보건사회연구원1)
과체중 또는 비만인구 비율(15세 이상 인구, %) 질병관리청
보건의료자원 임상 의사(인구 천 명당,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학계열 졸업자 수(인구 십만 명당, ) 한국보건사회연구원2)
간호 인력(인구 천 명당,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간호대학 졸업자 수(인구 십만 명당, ) 한국보건사회연구원2)
총 병원병상(인구 천 명당, ) 보건복지부
CT 스캐너(인구 백만 명당,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MRI 장비(인구 백만 명당, )
보건의료이용 외래 진료 횟수(국민 1인당,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균재원일수(병원 입원환자 1인당, )
급성기 치료 평균재원일수(병원 입원환자 1인당, )
CT 스캐너(인구 천만 명당, )
MRI 장비(인구 천만 명당, )
보건의료비용 GDP대비 경상의료비(%) 연세대학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인당 경상의료비(US$ PPP)
의약품 1인당 의약품 판매액(US$ PPP)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장기요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65세 이상 인구, %)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65세 이상 인구 백 명당, )
장기요양 병상 및 침상 수
(65세 이상 인구 천 명당, )
보건복지부
 

 

 

OECD Health Statistics 2023 주요 결과

분야별 세부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건강 수준

기대수명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3년)보다 3.3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5년)과는 0.9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 기대수명 :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


대부분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합니다.

 

기대수명(2021) (단위: )
구분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미국 멕시코 OECD 평균
전체 80.8 82.4 84.5 83.6 76.4 75.4 80.3
남자 78.4 79.3 81.5 80.6 73.5 72.5 77.6
여자 83.3 85.5 87.6 86.6 79.3 78.2 83.0

기대수명 추이(2011~2021년) 그래프
기대수명 추이(2011~2021년)

 

자살사망률

2020년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지만,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자살사망률(인구 10만 명당) : 35.0명('10년) ⇒ 24.1명('20년) 

 

자살사망률(2020) (단위: 명/인구 10만 명)
구분 독일 영국 일본 한국 미국 멕시코 OECD 평균
전체 9.7 8.4 15.4 24.1 14.1 6.3 11.0
남자 15.4 12.9 21.2 34.9 23.0 11.0 17.7
여자 4.6 4.0 9.8 14.9 5.7 2.0 5.1

주) OECD 자살에 의한 사망률의 경우 OECD 표준인구 10만 명 당 자살사망자 수로, 통계청 자살사망률(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과 차이가 있음

자살사망률 추이(2010~2020년) 그래프
자살사망률 추이(2010~2020년)

 

영아사망률

2021년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4.0명)보다 1.6명 낮았습니다.

 

영아사망률(2021) (단위: 명/출생아 1,000명)
구분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미국 멕시코 OECD 평균
영아사망률 3.0 3.7 1.7 2.4 5.4 12.7 4.0

주) 미국은 2020년 수치

영아사망률(2021) 그래프
영아사망률(2021)

주) 캐나다, 미국은 2020년 수치

 

 

2. 건강 위험요인

흡연율

2021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은 15.4%로 OECD 평균(15.9%)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23.2%, 2016년 18.4%, 2021년 15.4%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흡연율(2021) (단위: %)
구분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미국 멕시코 OECD 평균
전체 14.6 25.3 16.7 15.4 8.8 8.6 15.9
남자 17.5 27.8 27.1 26.3 9.7 13.2 19.9
여자 11.8 23.0 7.6 4.5 8.0 4.4 12.3

주) 일본은 2019년 수치

 

흡연율(2021) 그래프
흡연율(2021)

주) 호주, 포르투갈, 이스라엘, 일본, 폴란드,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라트비아, 그리스, 헝가리, 튀르키예는 2019년 수치, 핀란드, 칠레, 에스토니아, 스페인은 2020년 수치

 

주류 소비량

순수 알코올을 기준으로 측정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2021년에 연간 7.7ℓ로 OECD 평균(8.6ℓ)보다 적었습니다.

  • 알코올 기준 : 맥주는 4∼5%, 포도주는 11∼16%, 독주는 40%의 알코올로 환산

 

주류 소비량은 2011년 8.9ℓ, 2016년 8.7ℓ, 2021년 7.7ℓ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주류 소비량(2021) (단위: 순수 알코올 리터(ℓ))
구분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미국 멕시코 OECD 평균
주류 소비량 10.6 10.5 6.6 7.7 9.5 5.1 8.6

주) 독일은 2019년 수치

 

과체중 및 비만

2021년 15세 이상 인구 중 키와 몸무게 측정에 의한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6.7%로 일본(27.2%)에 이어 두 번째로 적게 나타났습니다.

  • OECD 기준: BMI(체질량지수=몸무게(kg)/키(m)2) 25 이상

 

하지만 우리나라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11년 30.7%, 2016년 34.5%, 2021년 36.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2021) (단위: %)
구분 뉴질랜드 영국 일본 한국 캐나다 멕시코 OECD 평균
전체 68.1 64.2 27.2 36.7 59.8 74.1 57.5
남자 70.7 68.2 33.0 44.3 66.3 72.1 61.6
여자 65.5 60.4 22.3 29.0 53.4 76.0 53.5

주) 영국, 일본, 캐나다는 2019년 수치, 멕시코는 2020년 수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2021) 그래프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2021)

주) 일본, 캐나다, 아일랜드, 영국, 헝가리는 2019년 수치, 라트비아, 멕시코는 2020년 수치

 

 

3. 보건의료자원

임상 의사

2021년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멕시코에 이어서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4명)와 노르웨이(5.2명)이고, 임상 의사가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2.6명), 일본(2.6명, 2020년), 멕시코(2.5명)입니다.

 

임상 의사 수(2021) (단위: 명/인구 1,000명)
구분 독일 프랑스 호주 한국 미국 멕시코 OECD 평균
임상 의사 수 4.5 3.2 4.0 2.6 2.7 2.5 3.7

임상 의사 수(2021) 그래프
임상 의사 수(2021)

주) 일본,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는 2020년 수치

 

임상 간호인력

2021년 우리나라 전체 간호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8.8명으로 OECD 평균(9.8명)보다 1.0명 적었습니다.

 

전체 간호인력 중 간호사는 4.6명으로 OECD 평균(8.4명)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간호인력 수(2021) (단위: 명/인구 1,000명)
구분 독일 영국 일본 한국 캐나다 멕시코 OECD 평균
간호인력 전체 12.0 8.7 12.1 8.8 10.3 2.9 9.8
간호사 12.0 6.9 9.9 4.6 7.2 1.8 8.4

주) 일본은 2020년 수치

 

병상 수

2021년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8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으며, OECD 평균(4.3개)의 약 2.9배에 이릅니다.

이 중 급성기 치료 병상은 인구 1,000명당 7.3개로 OECD 평균(3.5개)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 급성기 치료: 생명이나 정상적 기능을 위협하는 질병의 증상 완화, 질병이나 부상 통증의 감소, 부상이나 질병의 합병증 및 악화 방지 등을 주요 목적으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병원 병상 수(2021) (단위: 개/인구 1,000명)
구분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미국 멕시코 OECD 평균
병상 수 7.8 5.7 12.6 12.8 2.8 1.0 4.3
급성기 치료 병상 수 5.8 - - 7.3 2.5 - 3.5
병원 병상 수(2021) 그래프
병원 병상 수(2021)

주) 콜롬비아, 아이슬란드는 2020년 수치

 

의료장비

2021년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 명당 35.5대, 컴퓨터단층촬영(CT)는 인구 100만 명당 42.2대로 OECD 평균(MRI 19.6대, CT 29.8대)보다 많았습니다.

 

주요 의료장비 보유 대수(2021) (단위: 대/인구 100만 명)
구분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미국 멕시코 OECD 평균
MRI 35.3 17.0 57.4 35.5 38.0 2.9 19.6
CT 36.5 19.5 115.7 42.2 42.6 7.5 29.8

주) 일본은 2020년 수치

 
 

4. 보건의료이용

외래 진료

2021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이는 회원국들 평균(5.9회)의 약 2.6배 높은 수준입니다.

 

일본(11.1회, 2020년)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많고, 멕시코(1.5회), 코스타리카(2.1회), 스웨덴(2.3회), 콜롬비아(2.6회, 2019년)와 칠레(2.6회), 그리스(2.7회)가 ‘3회 미만’으로 적었습니다.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2021) (단위: 회)
구분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미국 멕시코 OECD 평균
진료 횟수 9.6 5.5 11.1 15.7 3.4 1.5 5.9

주) 일본, 미국은 2020년 수치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2021) 그래프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2021)

주) 콜롬비아, 아일랜드는 2019년 수치, 미국, 캐나다, 일본은 2020년 수치

 

평균 재원일수

2021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8.5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27.5일) 다음으로 길었습니다.

급성기 치료를 위한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7.6일로 OECD 평균(6.6일)보다 길었습니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2021) (단위: 일)
구분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미국 멕시코 OECD 평균
입원 전체 8.8 9.1 27.5 18.5 6.5 5.0 8.1
급성기 치료 7.4 5.6 16.0 7.6 5.9 - 6.6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증가추세를 보이지만, 급성기 치료 환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 추이(2011~2021년) 그래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 추이(20112021)

 

검사

2021년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80.1건으로 OECD 평균보다 적었고, 컴퓨터단층촬영(CT)은 인구 1,000명당 281.5건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습니다.

 

주요 의료장비 이용량(2021) (단위: 건/인구 1,000명)
구분 독일 프랑스 호주 한국 미국 칠레 OECD 평균
MRI 157.7 136.4 56.9 80.1 107.6 27.2 83.7
CT 159.8 217.8 164.0 281.5 254.6 118.4 161.0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CT 및 MRI 이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요 의료장비 이용량 추이(2011~2021년) 그래프
우리나라 주요 의료장비 이용량 추이(2011~2021년)

 

5. 장기요양

장기요양 수급자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우리나라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재가 8.1%, 시설 2.6%로 OECD 평균(재가 10.2%, 시설 3.5%)보다 낮았습니다.

 

급속한 고령화 등에 따른 장기요양 수급자 증가에 따라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0.5%에서 2021년 1.1%로 증가하였습니다.

  • GDP 대비 장기요양지출비 비중이 가장 많은 국가는 네덜란드(3.1%)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2021년 우리나라 공식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4.8명으로 OECD 평균(5.6명)보다 0.8명 적었습니다.

  •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65세 이상 인구 백 명당) : ('11) 3.1명 ⇒ ('21) 4.8명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 수가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12.0명)와 스웨덴(11.7명)입니다.

 

장기요양 병상 및 침상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장기요양시설 침상 수의 합’은 57.3개로 집계되었습니다.

  • 장기요양 병상 및 침상(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 ('11) 47.2개 ⇒ ('21) 57.3개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장기요양 병상 및 침상 수(2021) 그래프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장기요양 병상 및 침상 수(2021)

 


지금까지 「OECD 보건통계 2023」의 주요 분야·지표별 세부내용 분석 결과 알려드렸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누리집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보건복지부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기대수명 83.6년 등 한국 보건의료 수준 양호, 2023. 7. 25.)